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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예상 밖 고용 부진에 3대 지수 하락… 나스닥 2.2%↓

by beekaywhy 2025. 8. 4.

월가, 연준 9월 금리인하 기정사실화… 국채금리↓·달러↓·유가↓·금값↑

뉴욕증시, 예상 밖 고용 부진에 3대 지수 하락… 나스닥 2.2%↓
뉴욕증시, 예상 밖 고용 부진에 3대 지수 하락… 나스닥 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의 고용 사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40포인트(-1.23%) 내린 43,588.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1.38포인트(-1.60%) 내린 6,23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72.32포인트(-2.24%) 내린 20,650.1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천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10만명)을 밑돌았고,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8천명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양호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었다는 종전 고용 보고서 발표와 달리 최근 몇 달 새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눈에 띄게 약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가 이미 나타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JP모건체이스(-2.32%), 뱅크오브아메리카(-3.41%), 웰스파고(-3.53%) 등 미국 대형 은행주들이 경기 둔화에 따른 대출 부실화 우려에 모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설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세발 경제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대형 기술주들도 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성장 엔진'인 클라우드 부문의 영업이익 축소로 실적 전망 악화 우려가 대두되면서 주가가 8.27% 급락했다.

 

애플(-2.50%), 구글(-1.51%) 엔비디아(-2.33%), 테슬라(-1.84%), 메타플랫폼(-3.05%), 마이크로소프트(-1.74%) 등 다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도 2% 안팎 하락 마감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스콧 렌 선임 글로벌시장전략가는 "대기업들이 엇갈린 실적을 낸 가운데 그동안 증시는 랠리를 펼쳐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광범위한 관세 시행과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보고서를 보게 된 것"이라고 약세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 사정이 크게 약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가치는 급락하고, 금 가격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공급 확대 기대에 하락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68%로 전장 대비 27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1%로 전장 대비 15bp 하락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잔여 임기를 6개월 앞두고 오는 8일 이사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권 수익률 하락을 더욱 부채질했다.

고용 악화에 쿠글러 이사 사임 소식까지 겹치면서 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6%로 반영했다. 하루 전 25%에서 크게 치솟은 것이다.

미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98.6으로 전장 대비 1.4% 하락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0.38로 전장 대비 3.66포인트 상승해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전망에 하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근월물 선물 종가는 배럴당 67.33달러로 전장 대비 1.93달러(-2.79%) 내렸다.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78% 상승한 3천348.71달러에 거래됐다.

 

美법원, '오토파일럿 사망' 테슬라 책임 인정
美법원, '오토파일럿 사망' 테슬라 책임 인정

美법원, '오토파일럿 사망' 테슬라 책임 인정

테슬라에 사고 책임 ⅓ 있다고 결론… 드물게 나온 유책 판결
머스크 "항소할 것"… 다른 소송에도 영향 미칠 가능성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를 둘러싸고 회사 측의 책임 유무를 따지는 미국 소송에서 테슬라가 일부 패소해 거액을 배상하게 됐다.

테슬라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다는 입장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2019년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에 테슬라 측 책임이 33%가량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약 2억4천300만달러(약 3천378억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당초 이들 매체는 배상액을 3억2천900만달러로 보도했다가 원고 측 변호사의 설명을 인용, 테슬라가 배심원단이 판단한 손해 금액 1억2천900만달러 중 33%인 4천300만달러만 부담하고 징벌적 배상금 2억달러를 더해 총 2억4천3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정정했다.

앞서 원고 측 변호인단은 전체 손해 금액이 3억4천500만달러라고 주장하며 이에 상응하는 보상과 징벌적 배상 명령을 요청한 바 있다.

배심원단은 테슬라의 기술 결함이 이 사고의 일부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운전자가 전방에 주의를 집중하지 않은 잘못이 있더라도 모든 책임을 운전자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 소송은 2019년 플로리다 남부 2차선 도로에서 야간에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도로변에 주차된 SUV와 충돌하고 그 옆에 서 있던 젊은 커플을 치어 여성이 사망하고 남성은 중상을 입은 사고 이후 사망자 유족 등에 의해 제기됐다.

 

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는 휴대전화로 통화하다 전화기를 떨어뜨린 뒤 전화기를 찾으려고 몸을 아래로 구부리고 있었다.

원고 측은 당시 차량에서 작동 중이던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도로의 경계와 전방의 장애물을 제대로 감지·대응하지 못했으며, 테슬라 측이 오토파일럿 이용의 위험성을 운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테슬라 측 변호인단은 부주의한 운전자에게 전적으로 과실이 있다고 맞섰지만, 배심원단은 결국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테슬라는 이날 판결이 나온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의 판결은 잘못된 것으로, 자동차 안전을 후퇴시키고 테슬라와 전체 산업의 생명 구호 기술 개발 및 도입 노력을 위협한다"며 "법적 오류가 심각한 만큼, 우리는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서 다른 이용자가 이 판결 소식을 전하며 "테슬라가 항소하길 바란다"고 쓴 글에 댓글로 "우리는 (항소)할 것"(We will)이라고 답했다.

 

3주간의 재판 끝에 나온 이번 판결은 테슬라를 상대로 한 사고 피해자들의 소송에서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미 언론은 짚었다.

지난 수년간 제기된 비슷한 소송 대부분은 원고 측과 합의되거나 법원에서 기각돼 배심원 재판에 회부된 사례 자체가 몇 건 되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소송 외에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나 첨단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FSD 작동 중에 발생한 교통사고 관련 소송이 10여건 진행 중이다.

이번 소송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변호사 미구엘 쿠스토디오는 AP통신에 "이번 판결은 (테슬라를 상대로 한) 소송의 물꼬를 트게 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도록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최근 몇 년간 자율주행과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집중해 왔으며, 지난 6월부터는 최신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로보(무인)택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83% 내린 302.6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5% 하락한 상태다.

 

* 주요 뉴스/사건 브리핑 *

📉 1. 증시 동향 – 금리·무역 리스크에 급락

S&P 500 −1.60%, 나스닥 −2.24%, 다우존스 −1.23% 하락
주요 기술 및 소비주 중심으로 전반적 시장 조정 발생

🧾 2. 실업 둔화+관세 발표 악재

7월 비농업 고용자 수 73,000명 증가에 그쳐 기대치 하회
실업률 4.2% 상승, 지난 두 달간 고용수치 총 258,000건 하향 조정
조사기간 중 노동통계국장 해고 지시, 고용 시장 불안 커짐

🌐 3. 트럼프의 관세 확대 발표

69개국 대상 10~50% 관세 부과, 평균 관세율 18%까지 상승
캐나다 35%, EU 일부는 15% 적용 예정
무역 긴장 심화 → 기업 부담, 인플레 압력 증가

💡 4. 경제 전반 평가

미·EU 무역 갈등 지속, 미국 달러 강세, 채권 수요 증가
유가는 관세 기조 강화 기대 속 하락세 전환

🧭 5. Fed 금리 기조 및 연준 내부 의견

7월 FOMC 기준금리는 4.25–4.50% 동결
일부 위원 반대 투표 존재 → 통화정책 방향 내 갈등 노출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짐

📊 6. 투자자 태도 및 전략 포인트

항목전략 요약단기고평가 기술주 일부 정리, 밸류 부담 종목 조정중기관세·고용 데이터 발표 이후 포지셔닝 재검토장기AI·클라우드 중심 주요 기업 보유 유지리스크 관리채권, 현금 비중 확대, 분산 투자 강화

 

✅ 종합 요약

8월 1일은 고용 둔화와 관세 충격이 겹치며 시장에 강한 조정 압력을 가한 하루였습니다.
단기적 불확실성은 높아졌지만, 경기 기반은 여전히 견조하므로 신중하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탄탄한 실적 기반의 기술주 중심 전략은 지속하되, 밸류에이션 부담 있는 섹터는 경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