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도심서 밤새 10여명 또 체포… 해병대, 아직 시위 투입 안 돼
샌프란시스코 수천 명 시위… 텍사스 오스틴서 시위대 10여명 체포
14일 트럼프 생일·육군 창립 열병식 맞춰 美전역서 '노 킹스' 시위 예정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10일(현지시간)까지 닷새째 이어진 가운데, 시위대의 도심 방화 등 소요 사태는 다소 누그러진 양상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LA에 배치한 해병대는 아직 시위 현장에 투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불법이민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집회·시위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등 다른 주요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 간밤 LA 도심서 최소 12명 체포… 전날의 절반 수준
LA경찰국(LAPD)은 전날 다운타운(DTLA) 내 공연장과 호텔 등이 모여있는 'LA 라이브' 일대와 연방 구금센터 등 공공 청사가 있는 '시빅센터' 일대 등에서 집회 행진과 시위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낮에는 수천 명이 시청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규탄했고, 연방 구금센터 앞에서는 수백명이 모여 구금된 불법 이민자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경찰은 다운타운 전역을 집회 금지 구역으로 선포했으며, 시위대의 공공 청사 접근을 막는 데 중점을 뒀다.
이 과정에 일부 시위대와 경찰 간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지만, 이전보다 심각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연방 구금센터 일대의 교통이 통제됐다고 알리면서 "현재는 소규모의 평화로운 집회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저녁 무렵 시위 인파가 줄어들면서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도로에서 밀어내기 시작했고, 시위대가 반발하자 공포탄과 고무탄 등을 발사했다.
이에 저항하며 경찰 쪽으로 달려든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진압돼 체포됐다.
AP통신은 이날 최소 1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토요일(7일)과 일요일(8일) 각각 체포했다고 경찰이 밝힌 29명, 21명보다 훨씬 줄어든 수치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시위 현장에서 다수의 차량이 불타고 파손되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이후에는 이런 장면이 추가로 보도되지 않았다.
경찰과 법 집행 당국은 시위대 가운데 일부 '전문 시위꾼'과 무정부주의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고위 관료를 지낸 스티브 무어는 CNN 인터뷰에서 "안티파(반파시즘과 반인종주의를 표방하는 좌익 운동) 같은 단체들과 무정부주의자들이 이 상황을 혼란을 키울 기회로 보고 있다"며 "그것이 그들의 본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위대 일부는 추적하기 어려운 조직으로부터 돈을 받고 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조장한다고 설명했다.
AP는 전날 LA에 도착한 해병대가 아직 도심 시위 현장에는 투입되지 않았다고 해병대 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전날 미 국방부는 LA의 질서 회복을 위해 해병대 700명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이민자 단속 지원을 위해 추가로 2천명의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을 LA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미 배치된 주방위군 2천명을 포함해서 LA에 주둔하게 되는 전체 병력이 4천7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주방위군의 경우 현재 시위 현장에서 주요 시설 앞 경계 활동을 펴는 데 그치고 있으며, 시위대와 직접적으로 충돌한 사례는 아직 없었다.
◇ 미 전역으로 퍼지는 시위 물결
AP와 CNN,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는 미국 10여개 대도시로 확산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샌타애나, 오리건주 포틀랜드, 워싱턴주시애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텍사스주 댈러스와 오스틴, 샌안토니오, 일리노이주 시카고, 켄터키주 루이빌, 조지아주 애틀랜타, 테네시주 멤피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뉴욕주의 뉴욕 등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하는 집회·시위가 열렸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수천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고, 경찰은 엑스를 통해 집회가 대체로 평화로웠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밤늦게 두 개의 소규모 그룹이 "기물파손과 다른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일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뉴욕에서도 미드타운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타워 주변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다 최소 9명이 체포됐다.
텍사스 오스틴 주의회 청사 앞에서도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시위대 10여명이 오스틴에서 체포됐다고 엑스를 통해 밝혔다.
전국적인 시위는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14일 토요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미 육군 창립 250주년 열병식 행사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는 뜻의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미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NBC는 전했다.
현재 '노킹스'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에는 "그들은 우리의 법원을 무시하고, 미국인들을 추방했으며, 사람들을 거리에서 내쫓고 우리의 시민권을 공격했다. 부패가 너무 멀리 나갔다. 왕좌, 왕관, 왕은 없다. 6월 14일에 우리는 일어나 싸운다"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
"美 차기 연준의장 후보에 무역협상 주도 베선트"
워시 前이사·해싯 NEC위원장·맬패스 前WB총재 등도 거론… 백악관은 부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서 갈수록 많은 참모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을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협상과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노력을 이끌어온 베선트 장관이 차기 연준 의장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다만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한 공식 인터뷰가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을 "매우 곧" 지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으로 보장된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관례를 깨고 파월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으며, 파월 의장이 따르지 않자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사임을 압박해왔다.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의 입장 요청에 "난 워싱턴에서 최고의 직장을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누가 미국 경제와 국민을 위해 가장 좋은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재무부 장관은 연준 의장 후보 선별과 인터뷰 절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베선트 장관이 차기 연준 의장 선정 절차에서 자신을 제외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무역 체계를 재편하기 위해 추진하는 여러 무역 협상 중 가장 중요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전면에서 이끌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를 지낸 스티브 배넌은 "베선트는 자기가 엄청 격동적인 (트럼프 취임) 첫 6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그는 내각의 스타일뿐만 아니라 세계 자본 시장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도 후보 중 한 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워시에 대해 "그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아서 래퍼 전 시카고대 교수는 "베선트는 훌륭하지만 이미 일자리가 있다. 그리고 그의 전문 분야는 통화 정책이 아니다. 내가 대통령에게 말했듯이 케빈 워시가 이 자리에 딱 완벽하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밖에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도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백악관 당국자가 블룸버그의 보도가 가짜라며 부인했다고 전했다.
* 주요 뉴스/사건 브리핑 *
1. 주요 시장 동향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
런던에서 진행 중인 미·중 2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다우, S&P 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며, 시장은 전반적으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로 인해 소기업들의 심리 개선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표대비 경기 모멘텀
5월 신규 고용이 +139,000명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fool.com
동시에 4월 CPI가 2.3%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5월 CPI(0.2%) 및 코어 CPI(0.3%) 발표가 임박해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준 금리 전망
관세로 인해 수입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 재상승 리스크 존재.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무살렘은 인플레 압력이 오래 갈 수 있다 언급, 반면 왈러 연준 이사는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 언급.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되고,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4.5%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 2. 종목별 주요 이슈
Tesla (TSLA)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서 주가 회복세 강세, 이날 4% 내외 상승.
JP모건은 투자가들에게 Tesla는 차익 실현하고, Aptiv·BorgWarner 등 밸류에이션 저렴한 전기차 관련 부품주로 이동할 것을 권고.
Nvidia (NVDA)
미·중 무역 리스크 완화 기대 속에서 반도체 업종 전반 상승하며 breakout 관측, 특히 Nvidia가 대표적 수혜주로 부각.
이미 143.44달러 지지선에서 breakout을 나타냈다는 분석이 제기됨.
💼 3. 경제 구조 및 리스크
주식 vs. 채권 상대 매력도
Pimco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식 대비 채권의 상대 가치가 2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며, equity risk premium이 ‘제로’ 수준에 도달해 향후 조정 가능성 경고.
Pimco는 고품질 채권(장기 국채 등)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하고 있으며, 통화정책 및 정치 리스크로 주가 조정 가능성 대비 필요하다고 강조.
관세 구조 변화
3월부터 철강·알루미늄 25%→6월 4일부터 50%로 추가 인상됨.
이는 생산비 상승 및 인플레 압력 재확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CPI와 PCE 발표에 주목할 필요 있음.
🎯 4. 투자 전략 제언
포지션 조정 및 리스크 관리
단기 관세 리스크 변동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내 채권 비중 확대 제안 (Pimco 권고).
관세 완화가 확실시될 경우 Tesla, Nvidia 등 반도체·전기차 수혜주에 선제 진입 고려.
가치주 접근 전략
Aptiv·BorgWarner처럼 현저히 저평가된 자동차 부품 밸류체인 내 종목에서 매수기회 존재
특히 전기차 전환 흐름 속에서 실적 대비 주가가 충분히 오르지 않은 종목들 주목.
인플레 대응 자산 확보
고품질 국채, TIPS 또는 단기 채권 ETF를 통해 인플레·금리 리스크 헤지.
CPI 및 PCE 발표 전후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으므로 헷지 전략 병행 필수.
🔮 5. 전망 요약
무역협상 성과에 따라 단기 변동성 지속 가능성 있음.
인플레가 2%대 하단에서 다시 상승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 시한이 늦춰질 가능성.
최근 시장 밸류에이션 선진성과 관세 인상 리스크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
중기적으로는 반도체·전기차 등 성장주 중심 상승; 단기적으로는 채권 및 밸류 가치주 비중 확대 전략 유효.
📌 결론 및 제안
단기적으로 채권 비중 확대 + 블루칩 가치주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
무역협상 타결 시, 반도체·전기차 관련 성장주에 추가 진입.
Aptiv·BorgWarner와 같은 가치주와 Tesla/Nvidia 등 성장주의 균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추천.
CPI·PCE 결과 발표 전후로 보수적 헷지 전략(채권·현금비중)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