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장 건설 승인 시간 단축 지시 등 담은 행정명령 서명
코로나19 中기원설 관련 '해외 기능강화 연구 지원 금지' 명령도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관련, "향후 2주 이내(over the next two weeks)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을 서명하면서 의약품에 대한 관세율 및 발표 시기 등을 결정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의약품 가격과 관련, 다음 주에 큰 발표를 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매우 불공정하게 갈취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식품의약국(FDA)에 미국 내 제약 공장을 짓는데 걸리는 승인 시간을 단축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에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에도 관련 승인 절차를 가속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또 ▲ 해외 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검사 수수료 인상 ▲ 외국 제약업체의 유효성분 출처 보고 시행 개선 및 미(未)준수 시설 명단 공개 검토 등의 내용도 들어가 있다.
앞서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방침을 반복적으로 밝힌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것을 상무부 등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험한 '기능강화(Gain-of-function)' 연구에 연방 자금 투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해외에서 진행되는 기능강화 연구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며 생물학 연구의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 등에 대한 연구인 기능강화 연구는 '코로나19 중국 기원설'과 관련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이것은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이 조치가 있었다면) 우리가 겪었던 문제를 안 겪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디인포메이션 "젠슨 황 지난달 中 방문 때 알리바바 등에 알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미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에 판매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엔비디아가 일부 중국 주요 고객들에 자사의 AI 칩이 미국의 수출 규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중국 기업에 판매될 수 있도록 칩 설계를 조정하고 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이런 새로운 칩 개발은 기존에 판매해 오던 H20 칩의 중국 수출길이 사실상 막혔기 때문이다.
H20 칩은 그간 미국 정부의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엔비디아가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최고급 사양의 AI 칩이었다.
엔비디아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H100 칩에서 성능이 낮아진 H20 칩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해왔는데,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규제를 강화하면서 성능이 낮은 H20 칩까지로 수출 제한 조치가 확장됐다.
소식통은 엔비디아가 알리바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텐센트 홀딩스 등과 대화를 나눴으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최근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객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알렸다고 전했다.
황 CEO는 지난달 중순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이는 미국 정부가 H20 AI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지 며칠 뒤였다.
당시 엔비디아는 H20에 대한 수출 제한으로 인해 약 5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고객들에게 새 칩의 샘플이 이르면 오는 6월에 제공될 것이라고 알렸다. 또 회사는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중국 전용 버전도 여전히 개발 중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첨단 AI 칩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은 국가 안보와 AI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칩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해 왔다.
* 주요 뉴스/사건 브리핑 *
📉 1. 증시 하락: 9일 연속 상승세 종료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5월 5일 하락하며 9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유가 하락과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 2. 트럼프 대통령, 외국산 영화에 100% 관세 부과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 영화 산업 보호를 위한 조치로, 넷플릭스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 3. 연준, 금리 동결 전망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주 금리를 현 수준인 4.25%~4.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제 성장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 4. 서비스업 경기 회복세
4월 미국 서비스업 PMI는 51.6%로 상승하며 경기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소비자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5. 유가 하락: 4년 만에 최저치
미국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57.10으로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OPEC+의 생산량 증가와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결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6. 트럼프 세금 감면 정책, 국민 84% 지지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84%가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세금 감면 정책의 연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중산층과 소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 7. 달러의 글로벌 위상 약화 우려
하버드대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과 금융 제재가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국제 사회의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8. 연방 대규모 해고와 그 여파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초부터 보건복지부, 농무부, 국세청 등 주요 연방 기관에서 수만 명의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이로 인해 보건 연구, 농업 지원, 세무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공백과 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요약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는 보호무역 강화, 소비 둔화, 공급망 불안정 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회복 가능성을 전망하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