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로 추가된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이 질타하자 곧바로 이를 실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성명에서 ""초저가 상품 '아마존 홀'(Amazon Haul) 스토어를 운영하는 팀이 특정 제품에 수입 비용을 표시하는 아이디어를 검토했으나, 이는 주요 아마존 사이트에 대한 고려 대상이 결코 아니었으며 아마존의 어떤 플랫폼에도 구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런 검토 내용이 승인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적대적 행위" 비판 후 발표… "일부 팀내 논의, 실행 않을것"
앞서 미국의 한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상품 가격 옆에 관세 비용을 표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아마존의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을 때 왜 아마존은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또 레빗 대변인은 이 보도 내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했다면서 아마존이 중국 정부의 요구에 순응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레빗 대변인은 해당 보도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간의 관계를 긴장시켰는지 묻는 말에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아마존 홀 스토어는 아마존이 중국의 저가상품 플랫폼 테무와 쉬인을 겨냥해 작년 11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온라인 쇼핑몰로, 20달러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판매한다.
첫해 관세 3.75%포인트 · 둘째해 2.5%포인트 인하 효과… 이후엔 없어
美서 제조하는 외국업체도 적용… 부품 관세와 다른 관세 중첩 없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들의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한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 고위당국자는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 부품 관세 완화 정책을 소개했다.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동차를 완성해 미국에서 판매한 업체가 그 기록을 상무부에 제출하면 자동차 가격(MSRP)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의 '크레딧'(credit)을 받게 된다.
업체는 향후 자동차 부품을 수입할 때 이 크렛딧만큼 부품 관세를 '상쇄'(offset)할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업체들이 (차에 들어가는) 부품의 15%는 관세 없이 외국에서 가져와서 자동차에 넣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이 정책은 2년만 시행할 계획이다.
첫해에는 크레딧으로 인정해주는 비율이 자동차 가격의 15%인데 이는 원래 25%인 부품 관세를 3.75%포인트(0.15x0.25=0.0375)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두 번째 해에는 그 비율이 10%로 낮아지고 그다음 해부터는 상쇄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고위당국자는 그간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완전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호소해 이번 정책을 시행한다면서 "2년은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업체들에게 관세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대신 미국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물었고, 이에 미국과 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수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 확대, 생산라인 증설, 신규 공장 등을 약속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고위당국자는 자동차 업계가 아무리 노력해도 자동차 부품의 15%는 미국에서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15%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위당국자는 "미국에서 완성했으며 국내 콘텐츠(부품) 비중이 85% 이상인 모든 자동차는 어떤 관세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완화 조치는 "미국에서 제조하는 모든 자동차"에 해당한다면서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외국 업체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 관세는 다른 품목별 관세와 중첩해서 부과하지 않도록 했다.
예를 들어 현재 미국은 철강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철강을 소재로 한 자동차 부품의 경우 25% 철강 관세와 25% 부품 관세를 둘 다 내는 게 아니라 "어느 쪽이든 더 높은 관세를 낸다. 중첩되지 않는다"고 고위당국자는 말했다.
다른 상무부 당국자도 업체가 자동차 부품 관세를 내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관세나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4월 3일부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 관세는 오는 5월 3일부터 자동차부품으로 확대 적용된다.
미국 경제는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전쟁의 여파로 심각한 불확실성과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스탁마켓은 혼조세로 진행 중입니다. 주요 뉴스와 사건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드립니다.
📉 경제 지표 및 전망
1분기 GDP 성장률 전망 하락: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 모델은 2025년 1분기 미국 실질 GDP 성장률을 -2.7%로 예측하며, 이는 2020년 중반 이후 최악의 분기 성과를 시사합니다.
소비자 신뢰 지수 급락: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4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무역 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소비자들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반영합니다.
무역 적자 확대: 3월 미국의 국제 무역 적자는 1,620억 달러로 전월 대비 141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이는 수입 감소와 수출 둔화의 결과로 분석됩니다.
📊 금융 시장 동향
주식 시장 혼조세: S&P 500 지수는 0.1% 상승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기업 실적 발표와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채권 수익률 하락: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bp 하락한 4.18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산업 및 기업 동향
자동차 관세 완화 조치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25%의 자동차 및 부품 관세에 대해 일부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완성차를 생산하는 업체는 첫 해에 15%, 둘째 해에 10%의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 제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 일부 주요 기업들은 2025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와 수요 감소에 기인합니다.
🏛️ 정치 및 정책 변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취임 100일을 맞아,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관세 정책이 국내 산업 보호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경기 둔화와 소비자 신뢰 하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세금 감면 및 관세 수익 활용 논의: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세금 감면 연장과 관세 수익을 활용한 개인 세금 감면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관세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요약
현재 미국 경제는 무역 전쟁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가 약화되고 있으며, 경제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정책 변화와 국제 협상의 향방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