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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관세문제 대화 중… I would think over the next 3~4 weeks"

by beekaywhy 2025. 4. 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관세 전쟁 중인 중국과 통상 협상 타결이 가능한 시점과 관련, "앞으로 3~4주 정도로 생각한다(I would think over the next 3~4 weeks)"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우리는 중국과 대화 중이다. 그들이 수 차례 연락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이후에도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한 적이 있느냐는 말에는 "나는 그것이 있었는지를 말한 적이 없다. 부적절하다"면서도 "그가 그랬다는 것이 명확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곧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즉답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두가 와서 사고 싶어 하는 큰 상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中과 관세문제 대화 중
트럼프 "中과 관세문제 대화 중

시진핑과 직접 소통 질문에는 즉답 안해… "中과 좋은 협정 맺을 것"
"美보다 다른 나라가 관세 협상 더 원해… 결정은 우리가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 "틱톡과 협상안이 있으나 그것은 중국에 달렸다"면서 "우리는 (관세)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관세를 더 올리면 추가 보복 조치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들이 더 높이길 원치 않는다"라면서 "왜냐하면 어느 지점에서는 사람들이 사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더 높이기를 원치 않거나 그 수준까지 가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오찬 및 정상회담 등에서 '시 국가주석에 전화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시 주석이 동남아 3국을 순방하면서 일종의 동맹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면서 "누구도 우리와 경쟁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의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 "모든 국가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면서도 "만약 그들이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들을 위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가가 우리와 협상을 하고 싶어 한다. 솔직히 나보다 그들이 더 협상하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들을 것이며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거래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다(we're the one that sets the deal)"라면서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우리는 '빅 15(Big 15)' 경제국과 협상을 우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전날 회담은 환상적이었으며 EU와도 통화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 한국은 다음 주에 오며 인도와도 대화 중인데 그것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멜로니 총리와의 대화를 통해 관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관세는 우리를 부자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의료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가 폭락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나라를 건설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트럼프 1기 때보다) 더 나아질 기회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가 일본과의 통상협상에 포함되는지를 묻는 말에는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내 생각에 100% 무역 협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협정을 원한다. 우리는 무역 협정을 맺을 것이며 그것은 공정한 협상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유럽이든 다른 누구든 (통상) 협정을 맺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 조치와 맞물린 무역 협상에서 우선순위에 있는 국가를 묻는 말에 "모두가 내 우선순위"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와의 무역 협상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어느 시점에"라면서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미국이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유럽의 파트너인지를 묻는 말에 "만약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무역 협상이 불발될 것을 대비해 EU 차원에서 마련한 보복 조치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나는 우리가 협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면서 "우리는 대서양 양쪽 모두 강하게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지출 목표에 미달인 것과 관련, "다음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2%로 올렸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GDP 2%가 충분하냐'는 질문을 받고 "결코 충분하지 않다(Never enough)"라고 답했다.

한편 멜로니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탈리아 공식 방문 초청을 수락했으며 가까운 미래에 로마를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WP "러트닉·백악관 관계자 등 접촉… 관세 적용 제외 끌어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가톤급 관세 부과 위기 속에서 애플을 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45%에 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관세 조치로, 애플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직과 조용히 접촉하며 관세 적용 제외를 끌어냈다는 것이다.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다.

소식통은 쿡 CEO가 지난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화하며 관세가 아이폰 가격에 미칠 영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쿡 CEO는 또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들과도 접촉했으며, 다른 경영자들과 달리 최근 몇 주간 TV 등에서 대통령이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 트럼프 행정부는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 등 전자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 면제를 결정했다. 관세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이 관세 부과를 고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기업 등의 압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쿡 CEO는 다른 많은 기업들이 실패한 상황에서 상당한 세율의 관세에 대해 일시 면제 혜택을 받았다.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은 이에 "쿡은 대통령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며 "그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지만, 미국에도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쿡은 공공연하게 불평하거나 우는 소리를 하지 않고, 현실적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존경받는다"고 말했다.

WP는 쿡 CEO가 트럼프 행정부를 대하는 방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존중하는 인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투자자 마크 안드리슨이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났을 때 쿡 CEO를 언급하며 "그의 리더십에 감탄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하며 쿡 CEO가 중간에 사람을 끼우지 않고 직접 자신을 만나는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도 일대일 만찬을 가지는 등 직접 소통했고, 이에 당시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일부 관세 철회로 이어졌다.

그의 트럼프 대응 전략은 많은 비즈니스 업계에서 부러움과 모방의 대상이 됐다고 WP는 전했다.

실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메타플랫폼 CEO 마크 저커버그,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등은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마러라고를 방문하기도 했다.

독점 금지 옹호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인 미국 경제 자유 프로젝트는 "면제된 7개의 새로운 관세 항목을 보면 대부분 애플이 생산하는 제품"이라며, 애플이 거의 모든 신규 면제 혜택을 받은 유일한 기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쿡 CEO 등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나 창업자의 이런 행보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고위 무역 관계자를 지낸 알렉스 하케즈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전략이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스럽다"며 "CEO가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돈을 쓰는 것이고, 기부금을 낼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DH게이트·타오바오 등 美앱스토어서 순위권… 외신 "사기 주의"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으로 물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에서 중국의 쇼핑 앱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앱인 DH게이트가 최근 미국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쇼핑 분야에서는 DH게이트가 1위, 타오바오 2위, 알리바바가 4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이제까지 몇백위 수준에 머무르던 DH게이트는 순위가 급등했다. 전월 대비로는 다운로드 수가 80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DH게이트의 물류 파트너사인 중국통운국제물류의 주가도 전날 상하이 증시에서 10%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DH게이트는 최근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등에서 중국 공장 관계자들을 동원한 유명 브랜드 제품의 원가 폭로 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급부상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추가 부과하면서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와중에 이런 영상들이 일제히 등장하면서 중국 측이 민간을 동원한 여론전을 벌이는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들 영상 속 크리에이터들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명품 가방인 에르메스 버킨백의 원가가 200만원에 불과하다거나 운동복 브랜드 룰루레몬의 레깅스가 미국에서는 100달러에 넘게 팔리는데 중국 공장에서는 5∼6달러에 생산된다고 주장했다.

DH게이트는 원래 주로 도매 거래를 연결해주는 앱으로, 폭로 영상을 올린 계정들은 미국인에게 중국에서 '직구'(온라인으로 직접 구입)하라고 홍보했다.

이러한 현상에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중국 도매상과 직접 거래는 사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세를 피할 수도 없다"며 미국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DH게이트는 중국 최초의 '글로벌 원스톱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표방하며 2004년 왕수퉁(57)이 설립했다. DH는 중국 실크로드의 관문인 둔황(Dunhuang)의 약자다.

'여자 마윈'(알리바바 창업자)으로도 불리는 왕수퉁은 1999년 설립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조요닷컴의 공동 창립자로, 그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책임 임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조요닷컴은 아마존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