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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자 미국차 살까… 트럼프식 시장개방 압박 효과는?

by beekaywhy 2025. 8. 7.

트럼프, 자동차 시장 개방 성과로 내세워
"일본, 소형차 선호 등 수요 달라… 판매 확대 난망"

일본 소비자 미국차 살까… 트럼프식 시장개방 압박 효과는?
일본 소비자 미국차 살까… 트럼프식 시장개방 압박 효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등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미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시장 장벽을 낮췄다고 자랑하지만 그렇다고 일본 등에서 미국차 판매가 많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일본이 미국차를 원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 개방 압박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동안 미국에서는 일본차 브랜드가 넘쳐나는 데 반해 일본은 미국산 자동차를 거의 사지 않는다는 점이 불만거리였다.

 

미국은 자동차 시장을 개방한 데 비해 일본은 까다로운 안전기준, 시험요건 등을 내걸어 자동차 수입을 막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무역 적자도 지속되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신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를 시작하면서 관세를 무기로 각국의 다양한 무역 장벽을 철폐하도록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SNS를 통해 일본과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과 일부 농산물 등에서 자국 시장을 개방한다는 것"이라고 성과를 내세웠다.

일본의 무역 협상 담당자는 시장 개방과 관련해 일본이 통상 요구해온 고유의 안전 기준 및 검사 없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을 허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최근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는 한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을 알리면서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에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무역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실효성이 있는 건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자동차 전문가나 업계 베테랑들은 무역 장벽 철폐 약속이 미국산 자동차 판매 증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일본 시장에서 별다른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일본은 1970년대 후반 이후에는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하지도 않았다.

포드 자동차의 경우 지난 2016년 수익을 내지 못한다며 일본 시장에서 철수했다.

작년 기준으로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브랜드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 수입차 시장의 경우 미국산 비중은 20% 정도이다.

 

도로가 좁고 교통 체증이 잦은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연비가 좋은 소형 차량을 선호한다. 또 차량 좌측통행이 원칙이어서 차량 핸들이 오른쪽에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GM에서 일했던 기무라 쓰요시 일본 주오대 교수는 일본에 진출한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무역 장벽은 결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고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미국 자동차 업체가 일본 시장을 겨냥한 모델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라인업은 주로 대형 SUV와 트럭으로, 소형차는 생산이 어려운 구조다.

기무라 교수는 "시장의 기본적인 수요를 고려하면 미국산 자동차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일본이 자동차 시장 개방을 선언하더라도 미국산 자동차가 팔릴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정치적 오판·소통 부족… 난항 빠진 미국-인도 관세 협상
"인도, 협상 타결 자신해 농업 분야 강경 태도 유지"

"인도, 협상 타결 자신해 농업 분야 강경 태도 유지"
"인도, 협상 타결 자신해 농업 분야 강경 태도 유지"

 

일찍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시작해 가장 먼저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 인도가 오히려 주변국보다 높은 25%의 상호관세율을 부과받은 이유로 인도 정부의 정치적 오판과 양국 정상의 소통 부족이 꼽혔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으로부터 26%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인도는 지난달 말까지 5차례 미국에 협상단을 보내 관세율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도는 유리한 합의를 확신하면서 "관세율 상한선을 15%로 제한할 수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막바지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인도는 지난 1일 미국이 새로 조정한 상호관세율로 25%를 부과받았다.

이는 상호관세율 19%를 부과받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주변국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으로 사들인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벌칙'인 별도 제재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로이터는 인도 정부 관계자 4명과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을 인터뷰한 뒤 양국이 쟁점 대부분에서 기술적 합의를 하고도 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내막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양국 협상이 결렬된 배경으로 가장 먼저 인도의 정치적 오판을 꼽았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인도가 미국의 대(對)인도 수출 40%가량을 차지하는 산업 제품에 관세를 완전히 면제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국내 압력에도 미국산 자동차와 주류에 부과하는 관세도 할당량을 적용해 점차 인하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또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인 에너지와 방산 분야 수입 확대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측 관계자는 "5차 워싱턴 회담 이후 이견 대부분이 정리돼 돌파구를 기대했다"며 인도는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의 무관세를 거부한 자국 입장이 수용될 것으로 믿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취재진에 "인도와 거래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히자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자신했고, 농업과 유제품 분야에서 태도를 더 강경하게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계산 착오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더 많은 양보를 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인도와 협상은 많은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는 결코 없었다"며 "우리가 추구하던 완전한 합의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 사이에 '직통 라인'이 없었던 점도 협상 결렬 이유라는 주장이 나온다.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인 마크 린스콧은 로이터에 "한때는 양국이 협정 서명에 매우 가까웠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직접 소통 채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 관계자는 다른 나라와 협상에서도 그런 개입 없이 타결했다고 주장했고, 인도 정부 관계자는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요구로 곤란해질 수 있어 전화를 걸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양국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미국 대표단은 이달 말 인도 뉴델리를 찾을 예정이다.

인도는 농업과 유제품 분야에서 양보할 수 있는 수준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인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격 조건이 맞으며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일부 줄이는 대신 미국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아직 인도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와 관련해 어떤 정책 변화도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를 재차 거론하며 인도에 부과할 관세를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압박하자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도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다른 주요 경제국과 마찬가지로, 국익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국방·안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았다.

소식통은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현재 악화한 지정학적 상황도 논의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인도 석유 공급 등 긴급한 문제들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 뉴스/사건 브리핑 *

  1. 📈 시장 요약

S&P 500: +0.54%
나스닥: +0.72%
다우존스: +0.22%
→ 호실적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며 상승 마감.
Arista Networks는 뛰어난 실적 발표로 약 18% 상승.
Apple, Match Group도 동반 상승.
반면 AMD는 실적 부진으로 6.6%, Super Micro Computer는 17% 하락.
Disney는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주가는 4.6% 하락.

  1. 📉 금리 인하 가능성 상승

고용 둔화와 서비스업 성장 둔화로 인해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89%에 도달.
달러화 약세, 유로화는 1주 최고치로 상승.

  1. 🏦 연준 및 정치적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을 지명하겠다고 밝힘.
고용통계 수치를 둘러싼 트럼프의 BLS(노동통계국) 비판은 향후 경제 데이터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음.

  1. 🌏 글로벌 시장은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강세

상하이 종합지수는 3.5년 최고치로 마감.
트럼프의 추가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유지.

  1. 🏢 기업 하이라이트

Apple: 미국 내 1천억 달러 규모 제조 투자 계획 발표로 주가 상승.
Snap: 광고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으로 21% 하락.
맥도날드: 전 세계 비교 매출 기대치 상회.

  1. 📌 투자 전략 및 전망

구분전략 요약단기 전략과매수된 기술주에서 일부 차익 실현. Apple, Arista 같은 우량주 저가매수 기회 노려볼 것.중기 전략연준 인사 교체 및 관세 협상 관련 리스크 관리 필요. 신중하게 유연하게 접근.장기 전략AI, 인프라, 국내 제조 등 펀더멘털 기반 성장섹터에 지속 투자.리스크 관리고품질 채권과 현금 비중 확대. 정치적 변동성에 대비 필요.

 

✅ 요약

지난주 변동성 이후, 견조한 실적과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낙관론 속에서 무역 분쟁과 정치적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